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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천년송]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
새만금유람선 조회수:3020
2019-05-30 09:59:05

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.

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

다른 하나는 흙속에 묻혔습니다.

 

흙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.

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.

흙 속에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.

“나를 보아라!”

나는 이렇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?

 

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

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.

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.

바로 태풍이었습니다.

산 위에 서 있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.

그때 태풍 속에서도 바위틈의 소나무는 쓰러지지 않고

꿋꿋이 서있었는데,

흙속에 있는 소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.

 

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.

“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?

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.“

어떠한 아픔과 시련이 찾아와도 잘 참고 견뎌내셔서

그 어떤 비바람과 태풍에도 꿋꿋이 서 있을 수 있는

뿌리깊은 나무가 되시길 바라봅니다.

좋은 글 中에서-